벌써 10월의 마지막 주를 향해 달려가는 깊은 가을날,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패딩을 꺼내 입을 만큼 차가운 공기가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날씨만큼 냉랭한 고물가 시대에 전기세, 가스비, 식자재비까지 모든게 오르지만 월급은 그대로니, 질끈 허리띠를 조여봅니다. 올 겨울도 유난히 춥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난방비 걱정인데요. 난방비를 아낄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커튼
신축 아파트의 창문은 대부분 이중이나 삼중으로 가운데 가스층이 있어 단열성이 높은 반면, 주택이나 구축 아파트, 빌라의 경우는 웃풍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럴 경우는 난방을 아무리 틀어도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럴때는 창에 단열 에어캡을 장착하고 두꺼운 암막 커튼을 설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때 커튼은 창 사이즈만 하지 않고 벽 전체를 설치해야 단열 효과가 확실히 높아지니 조금 금액 차이가 있더라도 벽을 넉넉하게 덮을 수 있는 사이즈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암막 원단이 종류도 별로 없고 컬러도 다양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색감도 고급스럽게 나와 저렴하게는 몇 만원부터 20만원대 이하로 구입이 가능하니 어울리는 제품으로 초이스 해보세요. 암막 커튼은 겨울철 단열 효과에도 좋지만, 여름철 열기를 차단해 실내 냉방 효과를 높여주니 난방과 냉방에 취약하다면 꼭 장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러그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내려와 맨발을 닿았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은 온 몸을 움츠러들게 만드는데요. 그래서 저는 침대 옆에 꼭 미니 러그를 깔아둡니다. 보통 푹신해서 두께감이 있는 주방 매트도 좋고 순면이나 극세사 제품의 3인용 쇼파패드 (60x180cm) 나 돌소파패드 (90x200cm) 로 나온 제품도 침대 사이드 러그로 깔기 좋아 추천드립니다. 돌소파패드용은 원룸이나 소형 평형 소파 러그로 사용하기 좋답니다.
거실은 꼭 러그를 깔아주시는게 온열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풍수학적으로도 좋다고 하니 잊지마시고 챙겨주세요.
평소 비염이나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사계절용 먼지안나는 사이잘룩 러그를 추천드립니다. 매트한 원사를 쟈가드 방식으로 직조하여 털날림이나 먼지 발생이 거의 없어 가장 실용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고 청소기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주부님들이 더욱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러그 컬러 선택하실 때는 바닥재와 소파의 중간 컬러로 선택하시면 큰 실패없이 잘 어울릴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반면에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는 의외로 부드러운 샤기 카페트나 극세사 소재를 선호하십니다. 확실히 파일이 긴 러그는 부드러운 터치감이나 푹신한 쿠션이 뛰어나 보온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되는 장점이 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해주세요.
3. 담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무릎 담요를 거실, 안방, 사무실 심지어 차에도 비치해두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무릎 담요 100x150cm 사이즈는 소파에 앉아 미니 담요로 사용하기 좋고 150x200cm 사이즈는 추운 사무실이나 난방이 잘 안되는 북쪽 방에서 온 몸을 감싸며 두를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입니다. 요즘은 스냅 단추가 있는 망토형 담요도 판매하고 있던데 특히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어깨에 두를 때 굉장히 용이할 것 같습니다.
담요도 소재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담요는 아무래도 극세사나 양털 담요입니다. 부드러운 터치감과 따뜻한 포근함이 장점이지만 소재 특성상 먼지 날림이 있어 비염이 있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께는 구스 담요를 추천드립니다. 가볍고 겉감이 고밀도 소재라 먼지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침구도 고밀도 순면이 확실히 비염에 효과가 좋은 건 알고 계시죠?
어떠셨나요?
저는 그 밖에 털 슬리퍼, 수면 양말, 극세사 잠옷을 추가로 구비해둬야 할 것 같아요. 해년마다 귀여운 아이템들이 쏟아져서 참기가 너무 힘드네요. 또한 인기있는 방한용품은 막상 한겨울에 구하기 힘들어 사고싶어도 품절인 경우가 많으니 미리미리 준비해서 따뜻하고 똑! 소리나게 겨울나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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